[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TX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벙커링선 건조에 본격 돌입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4일 진해조선소에서 선주 '로열 더치 셸', 영국선급(LR)과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LNG벙커링선 착공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LNG벙커링선은 LNG 연료를 해상에서 LNG연료 추진선에 직접 주입하는 선박이다. 이날 건조에 들어간 선박은 6500㎥ 크기로 선체에 재액화설비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LNG추진선박의 연료 주입구에 파이프라인을 자동으로 연결하는 기계설비인 LNG이송시스템을 적용해 안전한 연료공급도 가능하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셸(Shell)을 비롯, 세계적 에너지 기업들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LNG벙커링선 건조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다수의 중·대형 LPG, LNG선박 건조 경험과 경쟁사보다 앞서 LNG벙커링선 연구, 개발에 뛰어들어 세계적 선급들로부터 AIP(기본승인)을 획득하는 등 이 분야에서 충분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췄다"며 "LNG벙커링선이 아직 시장에서 생소하지만, 고부가 미래먹거리로 가치가 높은 만큼 이번 프로젝트로 업계의 모델이 될 수 있는 고 사양 선박을 건조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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