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대규모 손실로 회사채 및 기업어음 등 차입금 상환에 대해 주변의 우려를 사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차입금을 만기일에 정상적으로 상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2년 회사 운영자금 용도로 차입한 회사채 3000억 원을 지난 달 30일 정상적으로 상환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에도 회사채 2000억원을 정상적으로 상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4월과 9월 돌아오는 장기 기업어음(CP) 3000억원과 4000억원 등 총 7000억원에 대해서도 만기일에 정상적으로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약 200억 달러 상당의 해양플랜트 수주잔량 중 약 80%가 내년에 인도될 예정"이라면서 "내년 차입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회사의 차입금 미상환으로 인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까지 4조5000억 원 상당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유동성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채권단으로부터 4조2000억원을 지원받는 한편 비핵심 자산 및 자회사 매각, 희망퇴직 실시 등 회사 차원에서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구책을 이행하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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