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유네스코에 등재된 일본 군함도(하시마)의 숨겨진 진실을 알리는 동영상을 제작해 구글에 게재했다.
이 동영상은 구글 화면의 광고란에 ‘The Truth behind Hashima(하시마의 숨겨진 진실)’이라는 제목 아래 ‘The Japanese governments distortion of historical fact must cease(일본 정부는 더 이상의 역사 왜곡을 중단해야만 한다)’는 내용을 노출하고 있다. 이 광고를 클릭하면 유튜브의 동영상(http://is.gd/aqkLQh)으로 연결된다.
5분 분량의 영어 동영상은 하시마 등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약속했던 강제징용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문화유산 등재 당시 일본 정부에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공개하라고 권고했다.
이 동영상은 사토 구니 주유네스코 일본 대사의 공개 발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의 외부 발언의 실제 영상을 삽입해 말 바꾸기와 역사 왜곡을 반복하는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사토 대사는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 하에서 강제로 노역했다”며 “일본은 인포메이션 센터 설치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기시다 외무상은 “하시마 탄광을 비롯해 세계유산에 등재된 일본 산업 시설에서 조선인 노동자가 일한 것은 국민 징용령에 따른 것으로 강제노동으로 볼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동영상 말미에는 최근 중국의 난징대학살 기록이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유네스코 분담금의 지급 정지를 언급하며 압력을 가한 사실도 부각됐다. 스가 요시히데 장관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복심’으로 꼽히는 정부 대변인이다.
한편 이달 말까지 지속할 예정인 광고의 비용은 치킨마루가 전액 후원했으며 청년시대, 레드딕, 디셀 등 젊은 청년 기업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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