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난 9월 MBC '무한도전'에서 소개돼 큰 화제가 됐던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이 재정비됐다고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20일 밝혔다.
'무한도전' 멤버 중 하하와 함께 다카시마 공양탑을 2번 방문했던 서 교수는 "방송이 나간 후 네티즌들에게 많은 연락을 받았으며 그 중 대부분이 공양탑을 방문하고 싶다는 내용이라 길 정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공양탑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허리를 90도로 꺽고 지나가야만 하는 좁은 길로 되어 있어서 주변 벌초작업을 한다면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번에 공양탑 주변 안내판까지 함께 설치하려고 했으나 안내판 내용에 '강제동원'의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나가사키 시에서 허가를 계속 미루고 있지만 반드시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서 교수는 "공양탑 가는길이 이번에 잘 정비가 됐지만 아직 다카시마 선착장에 도착하여 공양탑 입구를 찾는게 쉽지가 않은지라 네티즌들이 잘 찾아갈 수 있도록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 교수는 "1800여만원을 모금해 주었고 이번에 쓴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많은 비용이 남아있다. 이 남은 비용은 공양탑 안내판 설치 및 우토로 마을의 역사관 건립비용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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