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적지에서 서울 SK를 잡고 원정 10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67-61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와 원정 10연패 수렁에서 동시에 벗어난 전자랜드는 시즌 9승(18패)째를 올리며 단독 8위에 올랐다. 반면 2연패를 당한 SK는 9위(8승19패)로 떨어졌다.
전자랜드는 이날 허버트 힐(31·202㎝)이 20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정영삼(31·187㎝)이 18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는 서울 SK가 15-10으로 앞섰지만, 2쿼터 허버트 힐을 앞세운 전자랜드가 조금씩 추격하기 시작했다. SK는 김선형(27·187㎝)의 석 점 슛으로 맞섰지만, 전자랜드도 김지완(25·187㎝)이 자유투에 이어 속공을 연결한 덕분에 25-25 팽팽히 맞섰다. 전자랜드는 외곽에서 힘을 발휘하며 전반을 33-33 동점으로 마쳤다. 함준후(27·195㎝)에 이어 정영삼의 막판 두 개의 석 점 슛이 주요했다.
3쿼터 초반 양 팀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자멜 콘리(29·192.3㎝)와 허버트 힐의 전자랜드가 리바운드 숫자에서 앞서며 주도권을 찾았다. 함준후는 3쿼터 1분 17초를 남겨두고 석 점 슛을 터뜨려 53-49 추격을 뿌리쳤다.
4쿼터 SK는 이정석(33·183㎝)과 김선형의 석 점을 묶어 역전을 일궈냈으나 전자랜드도 정영삼이 추가자유투(연속 5득점)까지 얻어내며 58-57, 다시 뒤집었다. SK는 경기 막판 턴오버와 U파울에 막힌 반면 전자랜드느 정영삼의 자유투와 함준후의 쐐기 득점까지 터지면서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전주 KCC는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8-73으로 이겨 최근 4연승을 챙겼다. 4위 KCC는 시즌전적 16승11패로 3위 안양 KGC인삼공사(17승9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삼성은 14승13패로 공동 5위에 묶였다.
KCC 안드레 에밋(33·191㎝)은 혼자서 33득점 9리바운드를 김효범이 석 점 슛 세 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26·199㎝)가 30득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KGC인삼공사는 안방불패 행진을 이어갔다. KGC는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석 점 슛 일곱 개 포함, 27득점을 올린 마리오 리틀(28·190㎝)의 활약에 힘입어 93-82로 승리했다. 올 시즌 홈 12전 전승과 함께 홈 15연승(지난 시즌 포함)을 완성한 KGC는 시즌 성적 17승9패로 3위를 유지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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