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구직자 7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면접 잘보는법

시계아이콘02분 0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구직자 7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면접 잘보는법 송중기 / 아큐브
AD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올해 채용 면접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람 중 78.4%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세요'라는 질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면접에 참여한 2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78.4%가 이같은 질문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 질문에 대한 구직자들의 대응은 지원 경력별로 차이를 보였다. 경력직 구직자들은 마지막 질문을 받았을 때, '채용하는 직무에 대한 질문'(31.1%)을 했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출퇴근시간이나 직원 수 등의 '근무여건에 대한 질문'(24.4%)을 했다는 응답자도 많았다.

반면 신입직 구직자들은 '질문은 안하고 자기PR을 더 했다'(41.5%)는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채용하는 직무에 대한 질문'(25.5%)이나 '근무여건에 대한 질문'(17.0%) '기업문화에 대한 질문'(17.0%)을 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이해미 잡코리아 취업컨설턴트는 '면접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에 답할 때의 유의사항'으로 ▲직무 관련 질문은 구체적으로 ▲조건과 혜택 때문에 지원했다는 인상을 주지 말 것 ▲회사에 대한 관심을 보일 것 ▲말 뿐인 열정을 보이지 말 것 ▲자기PR도 과유불급 ▲마지막 질문도 센스 있게 등의 조언을 했다.


◆직무 관련 질문은 구체적으로 하자 = 지원한 직무의 업무는 지원자가 입사지원서를 작성하기 전에 미리 알아보아야 하는 사항이다. 해당 기업의 구체적인 직무 내용이 궁금하다면, '제가 알기로는 지원 분야에서 ~~한 업무를 주로 하게 되는데 맞는지요? 희망 직무를 수행하는데 지원자가 더 준비하면 좋은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와 같이 지원 직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음을 사전에 보여주며 질문해야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지 않는다. '어떤 일을 하나요?'처럼 직무 내용을 포괄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은 직무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조건과 혜택' 때문에 지원했다는 인상을 주지 말자 = 채용조건(연봉 및 복리후생, 배치부서 등)과 관련된 질문은 지원자가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조건과 혜택'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에 합격한다면 언제든지 이직을 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조장한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채용조건을 타 기업과 비교하는 지원자 보다는 회사의 비전을 믿고 끝까지 함께 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 주는 구직자를 선호할 수밖에 없음을 이해하자. 사내 교육제도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 하는 경우는 학업에 대한 미련이 남아 대학원 및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퇴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오해를 받을 수 있다. 교육제도를 질문할 때는 재직하며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싶다는 의도를 반드시 내포하자.


◆회사에 대한 관심을 보여라! = '할 말이 없다'는 답변은 기본적인 성의가 없어 보이며, 면접에 집중하지 못함에 대한 반증으로 해석될 수 있다.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면 회사와 임직원에 대한 인상과 느낌을 정리해서 회사에 대한 관심을 드러낼 수 있는 질문을 준비해 보자. 면접장에서의 침묵은 금이 되지 않는다.


◆말 뿐인 열정을 보이지 말자 =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한 마디 말만으로는 자신의 열정을 어필할 수 없다. 이런 대답은 '지원자가 질문 받은 이 순간에 진정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면 입사 후는 더 볼 것이 없다고 평가될 수 있다.


◆자기PR도 과유불급 = 기본적으로 취업면접은 자신의 역량을 뽐내고 타 지원자와 경쟁을 하는 곳이지만 이미 이전 면접 질문을 통해 '성격적으로 원만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놓치기 아까운 인재'임을 계속하여 어필했을 것이다. 마지막 질문에서까지 과도한 자랑을 하게 되면 자만해 보이기 쉽다. 당일 면접을 잘 본 지원자라면 겸손한 이미지를 통해 인간적인 호감을 느낄 수 있는 면모를 강조하고, 면접을 못 본 지원자라면 아주 간략히 핵심역량을 브리핑한 후 입사의지를 어필하며 회사와 직무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 질문도 센스 있게 하자! = 기업의 예민한 사항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물어 면접관을 당황하게 하지 말자. 예를 들어 A기관 면접 일정이 잡힌 상태에서 급작스러운 A와 B회사의 인수합병이 발표된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질문에 '회사의 행방은 어떻게 되나요'라고 센스 없이 묻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설령 회사의 행보를 알고 있다 하더라도 섣불리 입장을 표명하기 어려운 일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