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해대교 통행이 크리스마스 전날인 오는 24일까지 전면 중단된다. 안전진단 결과 케이블 손상이 심각해 교체작업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4일 "케이블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양방향 통행을 오는 24일까지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민간조사위원회 안전진단 결과 끊어진 케이블 손상 정도가 심해서 교체작업이 끝날 때까지 통행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불편하더라도 안전을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서해대교 화재사고의 원인과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합동점검을 이날 오전 충남 당진시 서해대교 위에서 진행했다.
감식반원들은 이날 오전 11시쯤 화재가 발생한 서해대교 목포방면 2번 주탑을 찾았다. 이들은 화재로 끊어진 지름 280㎜의 케이블 곳곳을 스캔하며 감식을 시작했다. 케이블은 90여개의 얇은 와이어를 PVC가 감싸고 있는 형태다.
화재 전문가들은 케이블이 끊어진 절단면과 불에 탄 모습 등을 살펴보며 화재원인을 분석하는 데 주력했다. 케이블을 잘라 절단면을 보며 최초 발화지점을 찾는 작업도 병행됐다. 전문가들은 낙뢰로 인해 케이블에 불이 붙어 끊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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