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3일 서해대교 주탑 화재 진화과정에서 낙하물에 맞아 순직한 고(故) 이병곤(54ㆍ소방경) 평택소방서 포승안전센터장에 대한 장례가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진다. 경기도는 이 소방관에 대한 장례식을 오는 7일 오전 10시 평택 소사벌레포츠타운 청소년실내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거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한중경제포럼 참석차 중국 충칭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순직한 소방관의 장례를 경기도청장으로 치르는 것은 지난해 11월 심해 잠수교육훈련중 사망한 고 고영호(45ㆍ소방위) 소방관에 이어 두 번째다.
영결식은 남 지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보고, 1계급 특진(소방령)과 옥조훈장 추서, 영결사, 조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국립묘지 안장과 국가유공자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충남 청양 출신인 이 센터장은 1990년 3월 소방에 입문, 펌프차 등 화재진압 장비 운전을 하며 현장을 누비다 2007년부터 센터장 보직을 맡아 화재 및 구조구급 현장에서 부하들을 지휘한 베테랑 소방관이다.
이 센터장은 3일 서해대교 목표방면 송악IC 인근 2번 주탑 화재현장에 출동했다가 끊어진 케이블에 맞아 현장에서 순직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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