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노트북 컴퓨터 덕후였다면 깜놀할 소식.
도시바! 후지쯔! 바이오!(현재 분사한 소니 PC 브랜드)
3곳이 합쳐진다고?!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
중국업체의 질주에 힘 못쓰는 일본 PC계
업계 사활을 걸고 내년 4월 통합회사를 출범 시킨다는데..
(NEC : 전 2011년 이미 레노보 품에 ㅠㅠ)
이쯤에서 보는 2000년대 전후한 일본 노트북의 추억
IT 최강자답게 일본 노트북은 실험적이면서도 명품들이 꽤 있었죠.
(아재 : 태블릿은 뭐고? 스맛폰은 또 뭐고? 이게 그 러브라이브인가 하는 그거냐?)
우선 도시바, 도시바 하면 미니 노트북이죠.
1996년 도시바는 리브레또라는 미니노트북의 아버지격 노트북을 만들었습니다.
마우스 대신 오른쪽에 리브포인트라는 포인팅장치를 넣은 게 특징이죠.
리브레또는 당시 충격이었습니다. FF1100V라는 모델에는 리모콘으로 MP3를 조작하고 35만화소 카메라까지 달려 있었죠. 2010년에 출시한 W100에는 키보드 대신 듀얼 스크린을 탑재하는 등 리브레또 시리즈는 줄곧 파격적인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소니 바이오 노트북은 스티브잡스도 탐냈던 제품이었습니다.
(잡스 : 소니 바이오 노트북에 우리 OSX를 탑재하면 어떨까요?
참고 : 노비닷컴 하야시 노부유키 )
디자인과 기능성을 동시에 보여줬던 끝판왕이었죠.
미니노트북의 대명사 - C1
1cm-1kg 벽 파괴 & 최초의 탄소섬유 사용 노트북 - X505
바지 뒷주머니에 들어가(긴 하)는 - P시리즈
후지쯔의 노트북은 터치스크린으로 유명했습니다.
노트북을 네비게이션으로 쓴다는 발상,
프로젝터와 연결해 전자칠판으로 쓴다는 발상도 가능했죠.
지금은 일상화된 것들이 당시에는 파격이었습니다.
세 회사의 기술력이 합쳐지면 어떤 괴물이 나올까요.
이미 스마트기기에 뺏긴 영광을 찾기 어려울지도….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왕년의 스타들의 몸부림
어떻게 생각하세요.
(쿨요테 콘서트 포스터)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이경희 디자이너 moda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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