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소형 식당의 월 평균 임차료가 2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요 생활밀접업종의 사업장 평균이 100만원선임을 감안할 때 두 배 수준이다. 또 동대문 쇼핑센터 등 소규모 상가가 밀집한 서울 중구의 옷가게는 ㎡당 임차료가 10만원에 육박해 동대문구, 은평구보다 무려 4배 이상 비쌌다.
국세청은 4일 생활밀접업종의 창업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소규모 상가건물의 임차현황과 임차료를 분석, 공개했다. 2012∼2014년 상가 임대차 확정일자 신청자 가운데 생활밀접업종 25개에 속하는 14만2238건을 분석한 결과, 사업장당 평균 환산임차료는 월 100만7253원으로 집계됐다.
월 환산임차료는 보증금까지 월세로 환산해 계산한 임차료다. 업종별로는 약국(141만5000원), 편의점(126만4000원), 제과점(124만1000원) 순으로 높았다. 꽃가게(78만6000원), 세탁소(82만원), 실내장식가게(83만3000원)는 낮았다.
㎡당 임차료는 월 1만2654원으로 파악됐다. 약국(2만3483원), 제과점(2만2381원), 부동산중개업소(2만500원) 순이다.
서울시 임차료 현황을 살펴보면 사업장 당 임차료는 강남구(182만7000원), 서초구(168만3000원) 등 강남지역이 높고, ㎡당 임차료는 중구(3만2252원), 종로구(2만8589원) 등 강북 도심이 높았다.
강남구에 위치한 일반음식점의 사업장 당 임차료는 201만6006원으로 서울시내 일반음식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도봉구와 중랑구가 120만∼130만원대임을 감안할 때 차이가 크다. 강남구의 일반음식점은 ㎡당 임차료도 3만655원으로 가장 높았다. 일반주점의 경우 서초구가 사업장당 임차료 202만9586원을 기록했다. ㎡당 가격은 중구(3만1202원)가 서초구(2만2064원)를 훨씬 웃돌았다.
이밖에 중구에 있는 옷가게는 ㎡당 임차료가 9만9634원으로 서울시내 옷가게 중 가장 비쌌다. 2위인 마포구(5만5764원)와도 4만원 이상 차이난다. 동대문구(2만3790원), 은평구(2만2635원) 대비로는 무려 네 배 이상 비쌌다. 다만 중구의 옷가게는 평균 면적이 8.1㎡에 그쳐 사업장 당 임차료는 80만5537원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한편 생활밀접업종의 임차 사업장은 1층에 가장 많이 위치했다. 계약 유형별로는 93.4%가 일부 보증금을 걸고 내는 월세였다. 업종별로 큰 차이는 없으나, 편의점, 일반주점, 커피숍의 월세계약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96∼97%대였다. 평균 계약기간은 749일(2년1개월)로 집계됐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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