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차마 말로 하지 못해 마음속에만 두었던 이야기를 음악에 담았다. 얼핏 사랑에 대한 고민만 들리는 것 같지만 '내가 가야 할 방향이 어디일까', '가수란 직업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고민한 흔적이 남은 앨범이다."
가수 로이킴이 1년 2개월 만에 정규 3집 앨범 '북두칠성'을 들고 찾아왔다. 전곡 작사작곡을 맡아 '사랑, 음악, 미래'에 대한 고민을 녹였다. 세 번째 정규 앨범으로 타이틀곡 '북두칠성'을 포함해 모두 아홉 곡이 담겼다.
로이킴은 지난 3일 서울 이태원 현대뮤직라이브러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전적 문제를 생각하면 싱글앨범을 내는 게 낫다. 하지만 활동하는 시기가 짧은 나를 기다린 팬들에게 한곡 던지면 죄송한 마음도 있고 그 한 곡으로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다 담지 못한다. 한 곡 든 음반을 돈 주고 사면 좀 아까울 것 같다(웃음)"고 했다.
트레이드마크인 기타를 조금 내려놓았다. '북두칠성'은 피아노 선율이 주를 이루는 발라드곡이다. 그는 "틈틈이 작업했던 곡들을 앨범으로 낸 건데 나도 모르게 기타보다는 피아노 선율이 어울리는 곡들을 작업했더라"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이유도 있다"고 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 우승자인 로이킴은 2013년 4월 디지털싱글 '봄봄봄'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2013년 6월 정규 1집 'LOVE LOVE LOVE'를, 지난해 10월에는 정규 2집 'HOME'을 발매했다. 현재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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