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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다우 252포인트↓‥美 금리인상·ECB 실망감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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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252.01포인트(1.42%) 하락한 1만7477.67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85.70포인트(1.67%) 떨어진 5037.5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29.89포인트(1.44%) 하락한 2049.62에 장을 마감했다.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장에서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 규모 확대가 아닌 기간 연장 방안을 발표한 데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장중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12월 금리 인상을 거듭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우지수는 오후들어 30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부진했고 S&P500지수도 2%대의 하락을 기록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다소 줄였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 의회 상ㆍ하원 합동 경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의 성장은 앞으로 1∼2년동안 고용시장의 추가적인 개선으로 이어지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 개선은 장기적인 물가상승 추세가 합리적으로 잘 형성돼 있다는 내 판단과 함께, 낮은 에너지가격과 수입물가 때문에 발생하는 물가하락 효과가 해소되면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할 것이란 믿음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의 언급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돼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옐런 의장은 "당분간 해외의 부진한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정상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가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을 감안, 첫번째 금리 결정이후에는 느린 속도로 금리를 올려나갈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애버딘 어셋 매니지먼트의 패트릭 맬다리는 “시장이 옐런의 발언과 경제 성장에 대한 다소 낙관에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ECB가 유로존 자산을 최소 2017년 3월까지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내년 9월까지 진행하겠다던 양적완화 기한을 6개월 연장한 셈이다. 이로써 올해 3월부터 시작된 ECB의 양적완화 정책은 최소 2년간 지속되게 됐다.


ECB는 지난 3월부터 사상 처음으로 유로존 국채를 포함한 유로존 자산을 매달 600억유로어치씩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시행하고 있다.


드라기 총재가 선택한 양적완화 기한 연장은 시장의 기대와 다소 어긋나는 결과다. 시장은 ECB가 양적완화를 통한 유로존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로인해 유럽 증시도 크게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27% 하락한 6275.0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58% 내린 1만789.2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3.58% 하락한 4730.21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로 불리는 유로 STOXX 600 지수도 3.1% 하락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 중 애플은 장중 1.5%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0.95% 하락으로 마무리했다.


월 마트 주가는 1.18% 올랐다.

한편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주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집계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직전주 대비 9000건 증가한 것이다. 3주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1970년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7월 25만5000건과 큰 차이가 없어 시장 관계자들은 고용 여건이 여전히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조 카슨 이사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적고 고용시장에 대한 기대치는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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