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약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조건부 감산 제의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4달러(2.85%) 오른 41.08달러에 마감했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장중 1.37달러(3.22%) 상승한 43.86달러를 기록했다.
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를 앞두고 사우디 아라비아가 조건부 감산을 제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사우디는 러시아, 멕시코, 오만, 카자흐스탄 등 비 OPEC 회원국들도 동참하는 한편 OPEC 회원국인 이란도 감산 노력에 동참할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내년 초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산유량을 늘릴 것이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연장 방안에 대한 실망감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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