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은 기대여명보다 5.6년 길게..女는 1.5년 짧게 살고 싶어"
남녀평균 83.5세..30대는 81.8세·50대는 85.7세
[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중산층에서 여성보다 남성이 더 오래 살기를 원하고, 나이가 많을수록 더 오래 살기를 희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내놓은 '대한민국 중산층 보고서'에 따르면 남녀 평균 83.5세까지 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래에 몇 살까지 살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 80세 49.9%로 가장 많았고 90세는 15.8%, 100세는 14.2%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를 한국인의 기대여명(통계청 2013)과 비교했을 때 중산충 남자의 경우는 통계청 기대여명인 78.5세 보다 5.6년 많은 84.1세까지 살기를 원했으며, 여자는 기대여명인 85.1세보다 1.5년이 짧은 83.6세로 조사됐다.
현실적으로 오래 살지 못하는 남자가 더 오래 살기를 원하고, 실제 더 오래 사는 여자가 자신의 기대여명 보다 적게 살기를 원한다는 의미로, 의외의 결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30대의 희망수명은 81.8세, 40대는 83.7세, 50대는 85.7세로 나타나 나이가 많을수록 더 오래살기를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범준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액티브 시니어의 보편화로 노인에 대한 인식과 함께 수명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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