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스포티지 등 美·中서 최고실적…신차출시도 잇따라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전세계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서 SUV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SUV가 주요 시장에서 실적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한 미국 시장에서는 투싼의 강세가 돋보였다. 투싼은 11월 미국 시장에서 6909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89.6%나 증가했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월 판매기록을 세운 중국에서도 SUV 강세가 뚜렷했다. 우수한 성능의 SUV를 앞세워 중국 로컬업체들의 저가 SUV 공세에 따른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중국 전용 소형 SUV ix25는 11월 1만1995대가 판매되며 시장 진출 이후 최초로 월 1만대 판매를 돌파, 6월 이후 5개월 연속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형 투싼은 11월 1만2646대를 판매하며 출시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지난 9월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월 1만대 이상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11월 중국 진출 사상 처음으로 7만대 벽을 돌파한 기아차도 SUV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형 소형 SUV인 KX3가 11월 6278대 판매되며 출시 이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고 스포티지R도 11월 1만88대가 판매되며 중국 시장 출시 이후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하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인도에서는 크레타의 돌풍이 여전하다. 지난 7월 출시 후 10월까지 월평균 판매량 7175대를 기록하며 인도 최고 인기 SUV로 자리잡았다. 크레타는 계약하면 4개월 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로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신형 스포티지가 미국, 유럽, 중국 시장에 본격 출격하며 SUV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SUV 신차 출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최근 론칭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럭셔리 SUV를 2017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오는 2017년까지 쏘렌토급 중대형 SUV와 소형 SUV를 추가해 SUV 라인업을 현재 2개에서 4개로 늘릴 계획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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