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선물회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주식관련 자기매매 실적 부진으로 급감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선물회사 6곳의 3분기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26억원으로 2분기 47억원 대비 21억원(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0.6%로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탁수수료 수익은 올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자기매매이익은 감소했다. 파생상품 등 수탁수수료는 28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해외파생상품 수탁수수료가 11억원 증가했고, 국내파생상품은 수탁수수료는 3억원 감소했다.
자기매매이익은 3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7억원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7억원 적었다. 주식관련 자기매매이익은 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12억원 줄었다. 채권은 2억원 줄어든 9억원, 파생상품은 2억원 감소한 17억원을 달성했다.
자산은 4조4331억원으로 6월말 3조3918억원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장내파생상품 관련 예치금이 9645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2분기말 대비 7.1%포인트 내려간 547.1%를 기록했다.
조국환 금융투자감독국 국장은 "자기매매실적 악화로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며 "파생상품 위탁매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증시 하락 등에 따른 주식관련 이익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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