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믈렛은 달걀에 여러 가지 재료들을 섞어서 만든 서양요리이다. 서양에서는 달걀이 아침식사에 빠지지 않는 대표 재료이고 다양한 방법의 달걀 요리가 있다. 송송 썬 실파와 다진 당근을 달걀에 넣고 돌돌 말은 우리 엄마표 달걀말이도 서양에서 보면 한국식 오믈렛일 것이다. 달걀에 넣은 재료에 따라 다양한 오믈렛이 만들어지니 아무것도 넣지 않은 플레인 오믈렛에서 치즈를 넣은 치즈 오믈렛, 포테이토 오믈렛, 시금치 오믈렛 등 이름 짓기 나름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오믈렛보다 오므라이스가 더 친숙하다. 볶음밥에 달걀을 덮은 오므라이스는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서양 요리 집을 시작한 오사카의 식당에서 단골손님 중 한 사람이 위가 좋지 않아 늘 오믈렛에 흰밥을 먹었다고 한다. 어느 날 주인이 늘 같은 음식만 먹어서는 안 되다며 양파를 볶다가 토마토케첩을 뿌린 밥에 얇게 부친 달걀로 감싼 특제 요리를 내놓아서 만들어지게 된 것이 오므라이스다.
오므라이스는 여러 가지 형태로 변형되어 소스도 다양해지고 여러 가지 튀김도 더해지니 한 끼 식사로도 넉넉하다. 밥에 채소와 고기 또는 해산물, 그리고 달걀까지 곁들여져 삼시 한 끼에 단골 메뉴로 제격이다.
재료
양파 1/4개, 피망·홍피망 1/4개씩, 달걀 3개, 우유 3,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밥 1공기+1/2공기, 두반장 0.3. 토마토케첩 2
만들기
1. 양파와 피망, 홍피망은 굵게 다지고 달걀은 우유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어 곱게 푼다. (Tip 달걀을 체에 거르면 더 부드러워진다.)
2. 팬을 달구어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양파를 넣어 볶다가 따끈하게 데운 밥을 넣고 피망과 홍피망을 넣어 2분 정도 볶는다. 두반장과 토마토케첩을 넣고 볶다가 재료가 버무려지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3. 팬을 달구어 식용유를 두르고 달걀을 넣어 은근한 불에서 스크램블 하다가 달걀이 흐트러지지 않게 모양을 잡아 완전히 익기 전에 불을 끈다.
4. 준비한 볶음밥을 그릇에 담고 달걀을 덮고 반으로 잘라 달걀이 밥 위에 얹는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http://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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