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올 시즌 두 번째 발표한 아시아 클럽랭킹(11월 26일 기준)에서 총점 89.382점을 획득하며 K리그 1위(아시아 4위)를 유지했다.
그 동안 서울은 참가한 모든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16강 이상의 꾸준한 성적을 거둬왔다. 덕분에 지난 해 12월 AFC가 처음 발표한 아시아 클럽랭킹에서 2위를 차지하며 K리그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9월에 이어 이번 랭킹 발표까지 세 번 연속 K리그 최고 순위를 유지하며 다시 한 번 아시아 최고 클럽임을 증명했다.
아시아 클럽랭킹은 최근 4년간 AFC 주관 클럽대항전에서 거둔 클럽의 성적을 수치화한 점수와 각국 리그 팀의 활약도에 부여되는 점수의 20퍼센트를 합산해 산출한다. 덕분에 올 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4년 연속 ACL 진출을 확정한 서울은 클럽랭킹을 상승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더불어 아시아 무대 정복을 향한 서울의 강한 열망이 아시아 클럽랭킹 상승에 큰 원동력이 될 예정이다.
최용수 감독이 부임한 후 서울은 2012년 K리그 우승, 2015년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에서 열린 모든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2013년 ACL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거두며 아시아 무대를 정복하지 못했다. 내년 시즌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은 만큼 FC서울은 2016시즌을 착실히 준비해 원하는 결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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