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뤼친 총재 내정자 "WB와 적극적 협력"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진리췬(金立群) 아시아이프라투자은행(AIIB) 초대 총재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같은 기존 국제기구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주도로 57개 창립국이 참여해 설립된 AIIB는 올해 안에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진리췬 총재는 1일(현지시간) 주중 유럽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내년 첫 사업으로 15억~20억달러의 대출을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2020년까지 150억달러로 대출금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출 수요를 파악하고 인프라 프로젝트 재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기 위해서 WB, ADB 등의 국제기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기구들과 과도한 경쟁(race to bottom)을 하지 않을 것이며 반부패 규정과 같은 기존의 국제규범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IB가 초기 자본금 1000억달러와 함께 화려한 출범을 계획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당초 예상보다 신중한 자세로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대항하는 기구라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향후 다른 국가들의 참여를 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걱정도 작용했다.
진리췬 총재는 중국의 독단적 의사 결정에 대한 우려도 과장됐으며 AIIB가 공정하게 운영될 것이란 점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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