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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느티마을3단지' 21년만에 수직증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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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 분당 '느티마을 3단지아파트'가 지은 지 21년만에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성남시는 770가구가 입주한 느티마을 3단지의 증축형 리모델링 안전진단용역 결과 전체 12개 동 모두 수직증축이 가능한 것으로 진단됐다고 2일 밝혔다. 수직증축 통과는 지난 6월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1156가구)에 이어 두 번째다. 증축형 리모델링 안전진단은 2013년 12월 주택법 개정으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되고 도입된 제도다.

1994년 준공된 느티마을 3단지는 안전진단 세부항목 평가에서 건물 기울기는 A등급을, 기초 및 지반침하ㆍ내력비ㆍ기초 내력비ㆍ처짐ㆍ내구성 등에서는 B등급을 받았다.


느티마을 3단지 리모델링 주택조합은 기존 10∼25층 건물에 2∼3층을 높여 증축하는 설계를 반영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조합은 내년 2월 설계안을 확정해 건축 심의를 신청하고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을 끝내면 느티마을 3단지 12개동은 12~28층으로 층고가 높아지고 가구수는 854가구로 증가한다.

현재 성남에 지은 지 15년 이상 된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는 212개 단지, 13만6277가구다. 이 가운데 분당구 5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562가구)와 느티마을 4단지(1006가구)는 안전진단 중이고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563가구)는 안전진단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성남시는 리모델링 추진단지에 관련 기금을 활용해 기본 설계, 조합설립, 안전진단 등 행정ㆍ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성남시 권순형 리모델링지원팀장은 "아파트 내력벽 변경, 세대 합병 등 경제ㆍ물리적 조건과 주민 의사를 반영해 성남형 맞춤 리모델링 지원방안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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