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제2대학로·인재육성' 집중 지원하겠다

시계아이콘02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한류확산 위해 젊은이들 능동참여 유도
범국가적 차원서 문화관광 콘텐츠 구축
공부 병행…선진국형 체육으로 바꿔야

'제2대학로·인재육성' 집중 지원하겠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최우창 기자]
AD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좋아하는 산을 오르되 신중하게 출발하세요. 도로 내려오면 시간낭비니까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58)이 젊은이들에게 하는 당부다. 그는 "사람들의 성공 요인은 제각각이지만 싫어하는 일로 정상을 밟는 경우는 없다"고 했다. 김장관은 지난달 27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로 국립극단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류의 확산을 위해 젊은이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제 2의 대학로'와 '문화창조벤처단지'를 건설하고 예술부문에 해외를 포함한 외부 인재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했다. 엘리트 스포츠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한국 공연예술의 '메카' 대학로는 예전 같지 않다. 극장 140여 곳 가운데 최근 스무 곳 이상 폐관했다. 소극장들은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건물주로부터 나가 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 김 장관은 "소극장을 가진 건물주들에게 용적률, 주차면적, 취득ㆍ등록세 등의 혜택을 주면서 월세인상 한도 등을 세우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또 다른 문화 단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정 지역에 대학로와 비슷한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면서 안전장치를 마련하면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며 "언 발에 오줌 누기나 다름없는 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 등도 이런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생각"이라고 했다.


'제2대학로·인재육성' 집중 지원하겠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최우창 기자]


김 장관은 드라마에서 케이팝으로 이어진 한류의 최근 기세가 한풀 꺾인 점도 우려했다. 새 동력으로 각광받던 게임이 중국, 일본 시장 등에서 부진하다. 정부는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 문화창조벤처단지를 설립한다. 2017년까지 입주기업을 400개까지 늘려 범국가적 차원에서 문화관광콘텐츠를 육성한다.


김 장관은 "이럴 때일수록 사람을 놓치면 안 된다. 젊은 제작자들의 자금 걱정을 덜어주면서 제품이 사장되지 않게 멍석을 깔아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열 개 중에 한 개만 성공해도 어마어마한 경쟁력을 갖는다. 대기업도 앞 다퉈 덤벼들 것"이라고 했다. 일부에서는 대기업과의 양해각서 여지 등을 거론하며 벤처기업의 자생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김 장관은 "젊은이들이 성공하는 길은 여러 가지다. 끝까지 기업을 끌고 가기도 하지만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경우도 많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이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야 다수의 기업이 참여하고 새로운 한류도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근래 한국 미술계는 혼란에 빠졌다. 국립현대미술관장 선임이 1년째 미뤄지는 상황에서 갖은 풍문과 정치적 움직임이 난무한다. 새 관장에 서구 미술계 인사가 유력하다는 소문이 국내외로 퍼진 것이 단초였다.


김 장관은 "외국인을 후보에 올린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국립현대미술관은 인적 폐쇄성에서 기인한 문제들로 시끄러웠다. 계파 싸움이 반복되는 고리를 끊어야만 세계 예술가들과 교류하는 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세계 미술계에 대한 이해와 흐름을 아는 인사를 뽑을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학예사(큐레이터)를 끌어올 생각도 있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인터뷰를 하면서 몇 번이나 "우리 미술계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미술계는 다른 선진국처럼 경쟁의 시대를 겪지 못했다. 지금처럼 나눠 먹기 식이 계속된다면 창고의 치즈는 동이 날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새로운 치즈를 찾으려 가는 모험정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내년 8월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하계올림픽이 열린다. 국가대표팀의 전력이 여느 때보다 약하다는 평이 있지만 김 장관은 다른 걱정을 했다. 그는 "우리 체육도 이제는 선진국형의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언제까지 엘리트 체육에만 집착할 수 없다. 나라에서 체육을 지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건강이지, 선수들의 메달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장관은 "많은 선수들에게 고르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운동으로 떼돈을 버는 선수들이 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훨씬 더 많다"며 "이들을 위해서라도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한국데이터방송협회장과 홍익대 영상대학원장, 한국디자인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제1회 한국디자인학회 학술상(2003), 영국 SHOT선정 아시아TV-CF 최우수상(1996), SBS광고대상 의류부문 대상(1993) 등을 수상하며 경험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8월21일 문체부 장관에 임명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