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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간 한국 신기록 보유했던 ‘육상의 전설’ 서말구, 심장마비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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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31년간 100m 한국 신기록을 보유했던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30일 "서말구 교수가 새벽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울산고 1학년 때 육상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서 교수는 고3 때 전국대회 남자 100m에서 우승하며 전국구 스타가 됐으며 동아대학교 1학년이던 1975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꼽혀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1979년 아시아선수권 최종 선발전에서 10초3을 기록했으나, 당시는 수동 계시를 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같은 해 멕시코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100m에서 10초34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김국영이 2010년 전국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0초23을 기록할 때까지 31년 동안 한국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서 교수는 2009년 한국 육상 대표팀 총감독으로 부임해 여호수아 등 단거리 선수들을 집중 육성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2010년 말 뇌경색을 앓다가 최근 회복해 다시 후진 양성에 힘써왔으나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서 교수의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 차병원에 마련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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