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37)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브라이언트는 30일(한국시간) 전·현직 NBA 선수들의 블로그인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The Players Tribune)에 올린 '농구에게'라는 글을 통해 "올해는 내가 현역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라고 했다.
그는 "농구를 향한 내 심장은 아직 뜨겁지만 몸은 코트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고 했다. 브라이언트는 30대 중반을 넘어서며 부상으로 신음했다. 2013년 아킬레스건을 다쳐 2013-2014시즌 여섯 경기 출장에 그쳤다. 2014-2015시즌에도 어깨 부상으로 정규리그 여든두 경기 중 서른다섯 경기만 뛰었다.
브라이언트는 1996년 레이커스에 입단해 19년 간 뛰었다. 레이커스에서 NBA 우승을 다섯 차례 했고, 올스타에 열일곱 번이나 뽑혔다. '득점기계'로 유명한 그는 통산 3만2683점을 기록했다. 카림 압둘 자바(68·3만8387점)와 칼 말론(52·3만6928점)에 이어 NBA 역대 득점 순위 3위를 달린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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