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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서울 샘 시실리아와 1R서 1분 30초만에 TKO승
부상 털고 MMA 11연승…화끈한 타격으로 보너스도 꿰차

두호독존 최두호[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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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경기를 압도하겠다.”

괜한 말이 아니었다. ‘슈퍼보이’ 최두호(24)는 서울대회에서 확실하게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최두호는 지난 28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UFN 79)’ 메인카드 제1경기(페더급·-66㎏)에서 샘 시실리아(29·미국)를 1라운드 1분30초 만에 때려눕혔다. UFC 2전2승. 종합격투기(MMA) 전적으로는 최근 11연승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통산전적은 14전13승1패. 두 경기 연속 1라운드를 넘기지 않았다.

부상을 극복한 승리라 더욱 값졌다. 이들은 지난해 5월 25일 열린 ‘UFC 173’에서 맞붙었어야 했다. 최두호의 데뷔전이었다. 그러나 최두호는 왼쪽 발목 인대가 끊어져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7월15일에도 대결이 성사됐지만 이번에는 갈비뼈 연골이 골절되는 악재가 있었다.


재활과 훈련을 반복하는 악순환이 이어졌지만 자신감에는 변함이 없었다. 1년 만에 오르는 옥타곤에서도 그의 주먹은 여전했다. 최두호는 경기를 앞두고 한 약속을 모두 지켰다. “3라운드가 시작되기 전에 끝내겠다. 이번에는 보너스도 받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는 결국 가장 화끈한 경기를 한 선수에게 주는 보너스 5만달러(5780만원)를 차지했다.


최두호는 일본 무대에서 격투기에 입문했다. 한국에는 뛸 무대가 없었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해 열세 경기 중 열한 경기를 모두 일본에서 했다. 당시 그는 ‘DEEP’이라는 격투기 단체에서 활동했다. 일본을 평정한 최두호에게 UFC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2013년 11월12일. 최두호는 드디어 꿈에 그리던 UFC와 정식 계약을 했다.


화끈한 타격은 최두호의 트레이드마크다. 그가 제일 좋아하는 기술도 카운터 펀칭(받아치기)이다. 지난해 11월23일 UFC 데뷔전에서 후안 마누엘 푸이그(26·멕시코)도 경기 시작 18초 만에 오른손 스트레이트 한 방으로 무너뜨렸다. 시실리아는 실신 직전까지 몰고 갔다. 탁월한 스트라이커지만 주짓수(브라질유도)와 레슬링 기술까지 뛰어나 종합격투기에는 최적화됐다.


최두호는 현재 아시아 페더급 랭킹 2위다. 그는 1위 카와지리 타츠야(37·일본)와의 대결을 원한다. 카와지리는 2000년부터 44전(34승2무8패)을 치른 일본 최강 파이터다. 최두호는 UFC 서울대회에서 승리한 뒤 “카와지리 타츠야와 싸우고 싶다. 아시아 최강을 가리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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