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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추성훈, 아쉬운 판정패…"졌지만 행복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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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이 복귀전에서 안타까운 판정패를 당했다.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서울' 메인카드 웰터급 경기에 출전한 추성훈은 브라질의 알베르토 미나와의 경기에서 1-2로 판정패했다.

이날 추성훈과 미나는 1라운드에서는 가볍게 잽과 로우킥을 주고받으면서 탐색전을 펼쳤다.


2라운드에서 추성훈은 킥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미나의 발에 낭심을 맞았다. 경기는 재개됐지만 추성훈은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미나의 소나기 같은 펀치 세례에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케이지 쪽으로 탈출을 시도하던 추성훈은 때마침 공이 울려 기사회생했다.

3라운드가 시작되자 추성훈은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미나가 체력이 바닥난 듯 느리고 동작이 큰 펀치와 엘보우로 일관했던 것. 추성훈은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마운트 자세를 잡아 공이 울릴 때까지 파운딩을 쏟아냈다.


그러나 심판진은 미나의 손을 들었다. 3라운드에서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판정이었다.


한편 추성훈은 경기 후 "2라운드에 넘어지면서 오늘 경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한국 팬들의 응원 소리에 일어날 수 있었다. 3라운드까지 싸울 수 있었던 것도 팬들의 힘이 컸다"며 "졌지만 행복한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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