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4주차 박 대통령 지지율 0.9%포인트 올라 47.1%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지지율 2.2%p 오른 17.8%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지지율은 0.9%p 떨어진 19.8%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서거정국 속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상주를 자처하며 조문정치에 힘 쏟았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0일 공개한 11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0.9%포인트 상승한 47.1%를 기록했다. 2주 연속 상승세다. 다만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4%포인트 오른 48.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동시 상승은 YS 서거정국과 국무회의 발언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대통령 빈소 조문 및 발인제 참석 후 보수층 결집으로 지지율을 상승시켰고, 민중총궐기 집회 및 국회를 향한 국무회의 비판 발언은 진보층의 반감을 가져온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날짜별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박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직접 조문한 다음 날인 지난 24일, 지지율은 전일대비 2.1%포인트 오른 48.4%로 집계됐다. 민중총궐기 집회와 국회를 비판한 국무회의 발언 논란이 지속된 지난 25일엔 46.2%로 하락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발인제에 참석한 지난 26일엔 46.2%로 횡보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 지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지난 27일엔 다시 47.6%로 상승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선 김 대표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19.8%를 기록했다. YS 서거 직후, 상주를 자처하며 5일 내내 빈소를 지켰던 김 대표다. 그의 지지율은 6주 만에 10%대로 떨어졌지만 22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아울러 '문·안·박 연대'를 둘러싼 당 내홍에도 불구하고 문 대표와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모두 상승했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2.2%포인트 올라 17.8%를 기록했다.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며 2위를 지켰다. 특히 문 대표에 대한 반감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광주·전라 지역의 지지율이 8.2%포인트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도 전주대비 2.7%포인트 오른 8.2%로 집계됐다.
한편 정의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7.4%로 창당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8월 1주차에 기록한 자체 최고 지지율(6.6%)을 약 4개월 만에 경신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23일부터 27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8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6.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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