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해외서 잘 달리는 현대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상반기의 부진을 털고 해외시장에서 잇달아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올 한해 강세를 유지했던 미국과 인도에서는 판매 신기록이 예상되고 심각한 부진을 겪던 중국 시장은 회복세로 전환하고 있다. 연간 기준 글로벌 판매 신기록은 힘들겠지만 지난해 800만 수준을 달성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


해외서 잘 달리는 현대차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 SUV '크레타'
AD

현대차의 11월 미국 시장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가 전망된다. 현지 자동차 정보 사이트인 트루카닷컴은 이달 현대차가 미국에서 5만7000여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2%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7월 크레타 출시 후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는 인도에서도 신기록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크레타 등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인도에서 4만7000여대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3,7% 늘어난 수치로 크레타는 출시 후 9월까지 3개월간 인도 전체 SUV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1~10월 현대차 누적 판매량은 39만489대로 전년대비 13.7% 증가, 올해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중국에서의 판매회복은 고무적이다. 지난 6월 7%대에 머물렀던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점차 상승, 연말에는 9%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2012년 중국 시장 점유율 10.5%를 기록한 후 2013~2014년 10.4%를 기록했지만 올 들어 경쟁 업체의 파격할인과 중국 토종 브랜드의 저가 공세에 막혀 올 들어 10월 기준 8%대에 머물렀다.


다만 10월 판매 대수를 보면 현대기아차는 총 15만6575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4.7% 늘었다.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판매가 증가한 셈이다. 올 상반기 후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으로 현지 경영진까지 교체하는 극약 처방을 내린 후 이제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줬다.


브라질과 러시아, 멕시코 등 신흥시장 판매량도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10월 인도를 포함한 브림스(BRIMs)에서만 8만489대를 판매, 전년 동기대비 5.3% 성장했다. 현대차가 브림스 시장에서 월간 판매량 8만대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으로 점유율 역시 역대 최고인 11.5%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브림스 시장 점유율은 올해 2월 10.3%로 처음 10%대를 넘어선 후 8월 10.8%, 9월 11.2%, 10월 11.5%로 꾸준히 상승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신차 출시 효과와 마케팅 강화로 대륙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내년에도 신차 라인업 강화를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