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는 지난해 말 2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선6기 조직진단 및 경영효율화 경영개선’권고 과제에 대한 이행 실태를 일제 점검한 결과, 시 공공기관의 각종 조직구조와 기능 개편을 통해 직제 21개, 정원 26명, 현원 29명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시가 공공기관에 개선을 권고한 출연기관 임원추천위윈회 규정 정비, 팀장급 이상 성과계약 체결, 예산회계 프로그램 도입 등 258개 과제 중 211개가 개선 완료(82%)됐다. 시는 올해 말까지 중·장기과제를 제외한 전 과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윤장현 시장은 간부회의 등을 통해 공사, 공단, 출연기관에 꼬리표처럼 붙는 ‘산하기관’이란 용어 대신 ‘시 공공기관’용어를 사용하라고 강력히 주문해 왔다.
‘시 공공기관’으로 용어 교체는 공사, 공단, 출연기관 등은 시정의 분야별 전문기관이고 그 기능이 백분 발휘되기 위해서는 시 하부 기관으로서의 위치에서 탈피, 자율성과 책임성을 갖춘 위치에서 재도약해야 한다는 민선6기 시정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특히, 윤 시장은 올해 들어 공공기관장 전체회의를 수차례 열고, 기관 현장방문(15회)과 맨투맨 수시회의를 통해 임·직원과의 격의 없는 대화를 실시하는 등 상호 신뢰와 소통에 기반한 끊임없는 혁신동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처럼 윤 시장이 공공기관 간 현장 중심적 소통을 통해 지방공공기관의 혁신에 주력한 이유는 시 공공기관의 자발적인 구조·제도혁신을 통해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건전한 지방재정의 운영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한편, 타 지자체 보다 한발 앞선 시의 공공기관 혁신 행보는 국회, 정부 , 지방행정기관 등에 배포되는 ‘월간 지방자치(11월호)’에 행정자치부 추천 우수사례로 소개되는 등 전국적인 모범이 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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