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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내부자들' 흥행에 대박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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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내부자들' 흥행에 대박쇼 '내부자들' 포스터 / 사진=쇼박스 미디어플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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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흥행에 수익급증 예상
기대작도 줄줄이 대기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모히또 가서 몰디브나 한잔 해야지?"


영화 '내부자들'에서 안상구(이병헌)가 우장훈(조승우)에게 했던 대사다. 상구가 몰디브와 모히또를 혼동해 웃음을 유발했지만 어쨌든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자축하자는 의미는 통했다. 영화 내부자들의 흥행 대박으로 투자ㆍ배급사인 쇼박스 역시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해야 할 일이 생길지 모르겠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개봉한 내부자들의 누적 관객 수는 전날까지 245만281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내부자들은 개봉 6일만에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최단 기간 기록을 경신했다. 역대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최단 기간 200만 돌파 기록은 지난해 개봉한 '타짜-신의 손'이 세운 7일이다. 내부자들은 다른 흥행작인 '친구', '아저씨', '킹스맨' 등보다 빠르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쇼박스는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61억원, 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6%, 186% 증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 7월22일 개봉한 '암살(관객 수 1270만명)'과 9월16일 개봉작 '사도(620만명)'가 대박을 터뜨리며 수익이 급증한 덕분이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9억원, 23억원에 불과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분기 255억원으로 전분기 9억원 적자에서 크게 개선되는 등 재무 여력도 탄탄해지고 있다. 내부자들의 흥행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는 4분기에도 호실적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쇼박스 주가는 지난해 말 4690원에서 전날 8130원으로 73.3%나 상승했다. 암살과 사도의 흥행 열기가 식고 4분기 들어 한동안 조정세를 보였지만 내부자들 개봉일부터 전날까지 9거래일 만에 12.4% 오르는 등 반등세다. 전날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사도에서 사도세자 역을 맡은 배우 유아인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암살은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하는 등 겹경사가 이어지고 있어 이 같은 반등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 흥행몰이는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쇼박스는 지난 3월 중국 최대 종합엔터테인먼트사인 화이브라더스와 영화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3년간 최소 6편의 영화를 제작하기로 해 투자ㆍ배급사가 중국에서 진행한 계약 중 가장 유리한 조건이라는 평가다. 편당 제작비 50억원과 관객 수 500만명을 가정하면 쇼박스의 투자 수익은 69억원이 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도 나왔다. 지난달에는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스'와 5년 간 적어도 6편의 한국 스릴러ㆍ공포 영화를 공동 기획ㆍ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점차 글로벌 무대를 넓히고 있다.


임민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쇼박스는 영화 제작에 있어 감독과 배급사가 상호 협력하는 형태의 감독채널시스템(전속감독제)을 통해 흥행 가시성을 크게 높이는 것이 장점"이라며 "중국 영화 개봉이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점과 전통적으로 국내 영화 킬러 콘텐츠가 7~8월 중 개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투자 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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