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7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는 11월30일이 마지노선"이라며 "오늘 아침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 본회의 일정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밤늦게까지 양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한중FTA와 예산안 통과 등 차질 없는 국회 일정 진행을 위해 비공식적 협의를 했다"며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으나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해 오늘 아침에도 일찍 만났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여야는 11월30일 본회의 개최 등 의사일정에 합의했다"며 "국회 비준 절차가 끝나고 법령 재개정, 국무회의 등 행정절차가 필요해 최소 20일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은 33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정부만 빨리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중국도 빨리 하겠지 라는 근거 없는 추측으로 국가 중대사를 다뤄선 안 된다. 하루라도 빨리 비준돼 연내 발효에 실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30일 본회의에서는 한중FTA 처리를 포함, 민생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면서 "국민은 국회만 바라보고 발을 동동 구르는데 정치권은 태평하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늦어지는 법안 처리를 보다 못해 청년, 경제전문가, 근로자, 국민의 법안 처리 촉구 요구가 봇물"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현장 근로자의 호소와 절박한 심정을 받아들여 노동개혁 입법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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