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대·중소 상생 수출모델 가동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KOTRA가 이마트와 손잡고 소비재 중소기업 수출지원에 나선다.
KOTRA와 이마트는 지난 26일 KOTRA에서 소비재 중소기업의 해외유통망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KOTRA와 유통 대기업인 이마트는 우수 중소 중견 기업 제품을 공동 발굴하고 해외 유통망에 수출을 지원하는 상생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그 동안 소비재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에 걸림돌이었던 입점, 마케팅, 물류, 결제, 브랜드 인지도 문제 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KOTRA는 자사가 보유한 국내 유망 소비재 중소기업 고객군, 이마트는 온·오프라인 입점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유통망 진출을 위한 수출형 소비재 기업을 발굴해 해외 진출에 유망한 기업을 선정한다. 이렇게 선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유력 유통망과 연계하여 입점 및 온·오프라인 판촉, 온라인수출 프로그램 참여 등의 역량별 수출지원을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번 협약으로 이마트는 대형마트의 기능을 넘어 2013년부터 쌓아온 해외수출 경험을 살려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 국내 우수 소비재의 판로 개척을 본격 지원한다. 아울러 이마트는 축적된 소비자 빅데이터 등을 통해 해외 진출제품 개발 및 마케팅 컨설팅을 진행하는 한편,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서는 '피코크'나 '노브랜드' 등 자체브랜드(PL)로 해외 유통망에 직접 수출을 추진한다. 여기에 KOTRA도 온·오프라인 판촉을 위해 KOTRA에서 운영하는 B2B 사이트인 바이코리아(Buykorea.org) 입점지원을 제공한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망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우리 중소기업들이 유통 대기업의 글로벌 사업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시장의 문턱을 좀 더 쉽게 넘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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