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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장안동 물류터미널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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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교통 통합위원회 개최, 건축계획 재검토 의결 통보...사태 해결 위해 주민협의체 구성?운영 등 주민 의견수렴 노력 결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이마트가 장안동 284-1번지 일대에 추진하던 물류터미널 신축공사 사업을 백지화, 추후 지역주민이 원하는 시설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동대문구 장안동 물류터미널 백지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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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는 인근 거주자들의 피해예방을 위한 사전대책을 강구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휘경2동과 장안2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운영했다.

주민협의체 회의는 지난 6월 및 7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이후 구는 주민협의체 위원 및 주민들과 면담 및 통화를 실시해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파악해 왔다.


사업시행자 이마트 측은 판매시설로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본 부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물류터미널 외에는 개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본 부지는 도시계획시설 결정 당시와 주변 여건이 많이 변화되고 주거 밀집지역으로 탈바꿈해 물류터미널 입지로서 적합하지 않았다.


이에 동대문구는 지난 10월 ‘건축?교통 통합위원회’ 심의 결과 물류터미널이 건립될 경우 화물자동차 운행으로 인한 소음, 매연, 차량정체 등 주거환경이 열악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건축계획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의결, 이마트에 통보했다.


사업 반대 집회 및 민원은 8월27일부터 9월20일까지 집회가 8차례 열렸고 집단민원이 7회 제기되면서 약 7950명의 반대 서명이 제출되는 등 물류터미널 신축공사 반대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신세계 이마트가 지역 주민들 의견을 존중해 물류터미널 건립을 중단하고 주민과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는 앞으로도 장안동 부지 상황에 가장 적합한 개발을 추진하고 나아가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동대문구 지역발전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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