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향후 5년간 1조달러 이상의 역외 투자를 단행할 수 있다는 각오를 내비치며 국제 사회에서 중국의 파워를 과시했다.
25일 중국 관영 언론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전날 쑤저우(蘇州)에서 열린 중국-중동유럽국가 제 5차 경제무역포럼에서 "중국이 향후 5년간 해외에서 1조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이 기간 원자재 수입 규모도 10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 경제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기는 하지만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향후 수 년간 6.5% 위에서 움직인다면 2020년까지 고소득 국가가 되겠다는 목표치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중동유럽 국가를 포함해 전 세계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아울러 "중국산 장비와 제품을 사용한다면 중국 정부가 융통성 있는 자금 지원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교통, 전기 등 여러 분야 인프라 시설을 제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동유럽 국가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