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한파에 집 밖에 안나가는 배달族 증가
온라인으로 장보고 야식 배달 급증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온라인을 통해 장을 보거나 야식 등을 배달 주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마트에서 24일 현재 전월 대비 온라인몰 배송은 8.4% 신장했다. 신선식품도 2.4%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온라인배송 신장률은 전주 대비 3.2%, 전월 대비 3.8%증가했다.
대형마트들은 온라인 장보기가 본격화되면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운영하거나 온라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신선식품 배송을 늘리고 있다. 이마트가 경기도 용인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가동 중이고, 홈플러스는 G마켓과 제휴해 당일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오픈마켓에서도 야식 및 배달음식 주문이 크게 증가했다. 옥션에 따르면 최근 2주간(5~19일) 기준 전월 동기 대비 모바일 배달음식 주문이 55% 증가했다. 배달음식으로는 패스트푸드ㆍ기타 음식 주문이 578%, 도시락ㆍ죽 주문이 111%로 특히 높았다. 탕류, 국류 등이 포함된 한식ㆍ분식도 80% 늘었다.
입동이 지나면서 해가 짧아지고 밤이 길어져 출출한 허기를 달래기 위한 야식 주문도 95% 늘었다. 옥션 모바일 배달음식 서비스에서 같은 기간 보쌈ㆍ족발이 52%, 치킨이 42% 주문이 늘었고, G마켓의 배달서비스도 전체 57% 증가했으며 품목 중 치킨이 35% 증가했다.
또한 1인가구 및 맞벌이 부부 증가의 영향으로 아침, 저녁 간편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모바일을 통해 간편 조리식품들을 찾는 사람들도 부쩍 많아졌다.
옥션의 '홈플러스 당일배송관'에서 같은 기간 모바일을 통해 칼국수ㆍ수제비 75%, 라면ㆍ컵라면 17%로 국물류 간편식 판매량이 증가했고, G마켓의 '홈플러스 당일배송관'에서도 즉석밥ㆍ국ㆍ카레 구매가 13%, 우동이 54% 증가했다.
이와 같은 간편식과 즉석 조리식품들은 바쁜 아침, 전자레인지 등에 데우는 등 간단한 조리만으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든든한 한끼 식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따뜻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 배달음식과 간편 조리식품들도 모바일을 통해 주문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패스트푸드점도 배달주문이 증가했다. 롯데리아는 햄버거세트 주문이 전월 대비 10% 늘었다. 온라인몰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가 없어지면서 식품과 생필품 등을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장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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