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2017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일정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와 대회가 열리는 각 지역 축구협회는 24일 축구회관에서 모여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일정을 발표했다.
2017년 FIFA U-20 월드컵은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6개 도시(인천, 수원, 천안, 제주, 전주, 대전)에서 열린다. 이 대회 개최로 한국은 FIFA가 주관하는 4대 축구국제대회(컨페더레이션스컵, 월드컵, U-17 월드컵과 U-20 월드컵)모두 개최한 세 번째 국가가 됐다. 일본과 멕시코가 한국에 앞서 4개 대회를 연 바 있다.
U-20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뒤 FIFA 실사단의 평가를 받아 지난 9월 25일 6개의 경기장을 최종 선정했다. 24일에는 FIFA와 협회가 시간의 틈을 두고 나란히 대회의 구체적인 일정을 알렸다.
개막전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3·4위전과 결승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 대표팀은 개최국 자격으로 A조 1번으로 배정돼 전주에서 조별예선 두 경기를 치르고 수원으로 옮겨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결정할 최종전을 벌인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53) 회장은 "축구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회를 만들겠다. 내년에 조직위원회를 만들고 본격적인 개최에 필요한 준비들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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