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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재난시 전국 1시간내 출동·구조 체제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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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무회의서 4개 특수구조대 추가 설치 관련 국민안전처 직제 개정령안 통과...119특수구조대 해양특수구조대 2개 각각 신설돼..."30분~1시간내 출동 체제 완비"...

대형재난시 전국 1시간내 출동·구조 체제 갖췄다 소방헬기 인면구조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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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해 세월호 참사의 최대 교훈으로 꼽혔던 대형 재난ㆍ사고시 전국 긴급 출동·구조 시스템이 완비됐다. 정부는 전국 어디든지 30분~1시간 이내 출동할 수 있는 육상ㆍ해양 특수구조대 설치를 마치고 다음달 초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국민안전처는 24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산하에 4개 특수 구조대 추가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직제 개정령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 직제 개정안은 12월 초 공포와 함께 즉시 시행된다. 이에 따라 기존 수도권ㆍ영남 권역에 각각 설치돼 있던 119특수구조대는 호남, 충청ㆍ강원 권역에 각 1개씩 추가돼 총 4개로 늘어난다. 기존 중앙만 있었던 해양특수구조대는 서해ㆍ동해 권역에 각 1개씩을 더해 총 3개가 된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대책의 일환으로 약속했던 '골든타임 사수' 의지에 따른 후속 조치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연설에서 "첨단 장비와 고도의 기술로 무장된 특수기동구조대를 만들어 전국 어느 곳, 어떤 재난이든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해 골든타임의 위기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었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 11월 수도권 및 영남 권역 119특수구조대,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각각 창설했었다. 하지만 대형헬기 등 출동 장비가 아직 완비되지 않고 권역별 체제가 갖춰지지 않아 '골든타임 사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지난 10월 초 발생한 추자도 돌고래호 침몰 사건에서도 부산에 있는 중앙해양특수구조대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바람에 8시간이나 지난 후에야 현장에 도착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신설된 2개의 119특수구조대는 각각 46명의 인력이 배치되며, 광주광역시ㆍ충남 천안시에 임시청사를 마련해 관할 지역의 골든타임 내 출동을 도모할 계획이다. 소방 헬기와 무인기, 수중로봇, 화학물질 탐지기, 특수소방차량 등 최첨단 인명구조장비를 갖춘다.


해양특수구조대는 서해 37명, 동해 21명이 각각 배치된다. 기존 창설된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남해권(제주 포함), 서해해양특수구조단은 서해권, 동해해양특수구조단은 동해권을 각각 맡는다. 안전처는 신설된 4개 특수구조대의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내년 중으로 대형헬기 2대를 구입해 배치할 계획이다. 2019년까지 중형헬기도 1대 더 들여온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대형 재난에 대해 골든타임 내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갖추었다"며 "특수구조대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반복 훈련을 통해 실제로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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