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영화 '끝까지 간다'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성훈 감독의 신작 '터널'에 배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나더썬데이 측은 24일 "터널이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지난 10일 첫 촬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영화 '터널'은 매일 지나던 터널이 한 순간에 무너지면서 그 안에 갇히게 된 한 남자와 그를 구하려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다.
'암살', '군도:민란의 시대', '더 테러 라이브', '베를린' 등을 통해 명실상부 한국 영화계의 큰 축이 된 하정우는, 이번 영화에서 터널에 갇힌 평범한 자동차 판매원이자 한 가족의 가장 이정수로 분했다. 정수는 딸의 생일 케이크를 사서 돌아가던 퇴근길, 갑작스러운 붕괴 사고로 인해 터널에 홀로 갇히게 된다.
충무로를 넘어 할리우드까지 진출하며 연기파 배우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배우 배두나는 정수의 부인 세현 역을 맡았다. 세현은 남편이 고립된 터널 앞에서 그가 구출되기만을 기다리며 희망과 절망 사이를 오가는 인물이다.
천만 관객 돌파 영화의 단골 배우 오달수는 터널에 고립된 이정수를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구조대장 대경 역을 맡았다. 대경은 이정수와 소통하는 유일한 인물로, 불안과 외로움에 점점 약해지는 정수에게 희망과 의지가 돼 준다.
전작에서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심장을 조이는 긴장감으로 관객들을 쥐락펴락했던 김성훈 감독이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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