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파리 연쇄테러 이후 영국과 프랑스 두 정상이 대테러에 손을 잡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올랑드 대통령과 대테러 대책 및 시리아 위기를 논의하고자 이날 프랑스를 방문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IS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위협을 끝내려면 프랑스와 영국은 함께 일할 연대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IS에 최대한의 피해를 가하도록 공습을 강화할 것"이라며 "IS를 공습할 우리 항공모함(샤를르 드골호)이 작전 지역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시리아 위기와 관련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시리아의 미래에 역할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 잔인한 조직(IS)과 맞서고자 프랑스와 힘을 합치겠다"고 선언했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과 프랑스는 공통의 위협에 맞서고 있다"면서 "친구이자 동맹인 프랑스를 돕고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캐머런 영국 총리와 회담을 시작으로 대테러 외교에 나선다.
올랑드 대통령은 24일 워싱턴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25일에는 파리를 방문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26일에는 모스크바를 찾아 블라디미르푸틴 대통령과 IS 대응방안과 시리아 위기를 의논할 계획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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