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7박 10일간의 국제 다자회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오전 6시반쯤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대병원에 도착해 곧바로 빈소로 올라가 약 4분간 조문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6일 열리는 영결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갈라만찬 행사를 마친 22일 새벽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처음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튿날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현지에서 정연국 대변인을 통해 “정부는 관련법과 유족들 뜻 살펴 예우를 갖춰 장례를 준비할 것”이라며 “유가족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거듭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직접 조문을 한 사례는 2013년 5월 고 남덕우 전 총리 빈소 방문, 올해 2월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이자 자신의 사촌언니인 고 박영옥 여사 빈소 방문, 지난 3월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국장 참석 등이 있다.
박 대통령은 14일 출국해 터키,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거쳐 23일 오전 6시 30분께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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