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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맛있株 '투자 먹방'은 영원한 가치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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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맛있株 '투자 먹방'은 영원한 가치투자 왼쪽부터 피터 린치(Peter Lynch), 워런 버핏(Warren Buff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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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너츠 대박 피터 린치…마젤란펀드서 13년간 누적수익률 2703% 남기고 은퇴
콜라쟁이 워런 버핏…버크셔 헤서웨이 70만% 수익률 올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최동현 기자] 워런 버핏(Warren Buffett)과 피터 린치(Peter Lynch)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대표적인 투자 거장이다.


투자 스타일에 차이는 있지만 가치투자의 대부이자 살아 있는 전설로도 통한다.

버핏은 뮤추얼펀드에서 시작해 투자지주회사를 설립, 저평가된 소비재 기업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70만%에 달하는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린치 역시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 일상 속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해 13년 동안 평균 2700%의 누적 수익률을 올린 스타 펀드매니저였다.


두 사람은 모두 괴짜 투자자이기도 했다. 버핏의 취미생활은 자신의 집의 오래된 흔들의자에 앉아 체리콜라를 마시며 기업의 재무제표를 읽는 것이었고, 2000개가 넘는 기업의 종목코드를 기억했던 린치의 일상은 기업탐방이었다.


두 사람을 동시에 '필드(Field)'에서 볼 가능성은 매우 낮다. 린치가 1990년 46세의 나이에 은퇴를 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반면 버핏은 올해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를 주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투자가들에게 두 사람의 투자 철학은 여전히 선택이 아닌 필수다.


◆콜라에 빠진 워런버핏=할아버지가 운영하는 동네 채소가게에서 일하며 시급을 받았다. 시급이 시원찮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할아버지 가게에서 껌을 떼어다 직접 팔기 시작했다. 시급을 받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이윽고 껌을 팔아 남긴 이윤에 만족할 수 없었다. 이번엔 콜라를 팔기 시작했다.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동네 자판기 주변에 널린 병뚜껑을 모아 일일이 세기 시작했다.


어떤 콜라를 사람들이 선호하는지를 먼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여러 가지 콜라를 섞어서 파는 것보다 잘 팔리는 한 가지 콜라를 선택해 파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할아버지 가게에서 떼 온 6개들이 한 팩 콜라의 가격은 25센트였고, 개당 5센트에 팔아 팩당 5센트의 수익을 올렸다.


주식투자를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워런 버핏'의 어린 시절 이야기다. 버핏은 26세 때인 1956년 본격적으로 투자조합을 결성해 주식투자에 나섰다.


이 투자조합에 '버핏 파트너십(Buffett Partnership)'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평소에 투자와 관련해 자문을 해줬던 친구들과 친척 7명의 돈을 모았다. 초기 투자금은 자신의 투자금을 포함해 10만5100달러였다.


컬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의 투자회사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투자조합 해산을 결정한 1966년까지 약 10년 동안 누적 수익률 1156%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지수 수익률의 10배에 달하는 놀라운 기록이다.


70만%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은 1965년에 인수한 직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나왔다.


단돈 1달러가 7만달러로 불어날 수 있는 수익률이다. 버핏의 투자 방법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스노볼(snowballㆍ눈덩이)'의 개념은 이 회사의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가치투자의 그루(guru)로 불리고 있는 이유도 "좋은 주식을 싼값에 사서 오래 보유해야 한다"는 고집스러운 철학이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유효하기 때문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직물회사에서 투자지주회사로 변신하는 과정을 거치며 2013년까지 연평균 수익률 19.7%를 기록했다.


버핏이 경영권을 인수한 1965년 이 회사의 주가는 23% 이상 상승했고, 섬유산업이 이미 사양 산업이 된 지 오래인 1976년에는 59%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 기간 우량한 기업들을 모아 산출한 S&P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9.8%에 불과했다.


정보기술(IT) 버블이 있었던 2001년과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등 몇 해를 제외하고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수익률을 이어왔다.


버핏은 투자지주회사 격인 버크셔 해서웨이 이외에 코카콜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질레트, 시즈캔디 등 일상적으로 접하는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에 투자해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최근 장수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내 몸의 4분의 1은 콜라로 돼 있다"고 답한 버핏의 나이는 올해로 85세다.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1944년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난 린치(Peter Lynch)는 11세 때 골프장에서 어깨너머로 주식투자를 처음 배웠다.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난 후 학비를 벌기 위해 골프장 캐디로 일을 시작했다. 여기서 질레트와 피델리티 등과 같은 대기업 회장과 대표가 멋지게 드라이버 샷을 날린 뒤 투자 성공담을 늘어놓았고, 이를 들으며 주식에 매력을 느꼈다.


린치는 월가 역사상 가장 성공한 펀드매니저로 '월가의 영웅'이라고 칭송받는다. 1977년부터 1990년까지 13년간 누적수익률 2703%라는 경이적인 성과를 올린 마젤란 펀드를 운용한 장본인이다.


린치는 25세 때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한 이후 화학업종을 담당하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의 애널리스트로 첫 월가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펀드매니저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1977년 마젤란 펀드 운용을 담당했다. 당시 2000만달러에 불과했던 돈을 연평균 29.2%의 수익률로 13년 만에 140억달러까지 불린 일화는 오늘날까지도 월가의 전설로 남았다.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15.8% 수준이었다.


린치는 "투자 아이디어는 일상생활 속에서 발굴해야 한다"는 투자 철학을 고수했다. 일례로 그는 아침마다 직장인들이 도넛을 사 먹는 장면을 발견하고 매일 아침 소비되는 도넛의 존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던킨도너츠'를 집중 분석하고 이에 투자해 대박을 터뜨렸다.


시장의 거대한 흐름보다 일상생활 속 소비 패턴에 더 관심을 기울인 결과다. 이 외에 멕시칸 음식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타코벨과, 의류회사 GAP 등도 그가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한 투자 종목들로 마젤란 펀드의 수익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린치는 1990년 46세 때 돌연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2000개 기업의 종목 코드는 외워도 딸의 생일은 기억하지 못했고, 바쁜 업무를 핑계로 돌보지 못한 아내가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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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고의 전성기에 은퇴를 선언한다는 린치를 월가의 투자자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현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연구 고문을 맡아 자신의 투자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신이 기관투자가였지만 개인투자자들도 월가의 전문가들보다 충분히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각종 투자단체의 고문활동과 저서활동 등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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