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아세안+3과 동아시아기업인협의회 간 대화 행사에도 참석했다.
그러나 다음 일정으로 계획됐던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의 양자 정상회담은 앞선 일정이 길어지면서 열리지 못하고 재차 일정을 잡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갈라만찬에 참석한다. EAS 정상회의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초대받아 참석한다. 22일 정상회의에서 두 사람의 조우 여부가 큰 관심이다. 현재 북측과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반 총장의 방북이 실현된다면 남북관계에 큰 전환점이 되는 것은 물론, 반 총장의 정치적 입지도 올라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방북 취지를 공유하거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게 보내는 박 대통령의 메시지도 반 총장에게 전달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22일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끝으로 열흘간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쿠알라룸프르=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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