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난 20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말리 수도 바마코의 호텔에서 이슬람 무장단체가 유혈인질극을 벌인 가운데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이번 사건 인질들 중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한국인은 인질로 잡히지 않았고 사건이 발생한 호텔 투숙객 중에도 없었다"며 "식사 등을 위해 호텔을 방문한 한국인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 교민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하고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말리 수도 바마코 도심의 5성급 호텔인 래디스블루 호텔에서는 20일 오전 이슬람 무장단체 소속 괴한들이 총기를 들고 난입해 외국인 투숙객과 호텔 직원 등 170명을 억류했다.
이 사건으로 인질 19명과 테러범 2명 등 총 2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독일 국적자는 4명, 중국 국적자는 3명이었으며 벨기에와 미국 국적자도 각각 1명씩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말리 특수부대가 미군과 프랑스군의 지원을 받아 무장 괴한들과 총격전을 벌이며 진압작전을 펼친 끝에 사태는 약 14시간 만에 끝났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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