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M클래식 둘째날 "5번홀의 덫", 키스너 선두, 최경주 공동 53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파4홀의 쿼드러플 보기.
'영건' 김시우(20ㆍCJ오쇼핑)의 우승 진군이 '5번홀의 덫'에 걸렸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시사이드골프장 시사이드코스(파70)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SM클래식(총상금 5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2타를 까먹어 공동 36위(4언더파 138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케빈 채펠(미국)이 5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상단(11언더파 131타)을 접수해 생애 첫 우승을 꿈꾸고 있는 상황이다.
첫 홀인 1번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한 김시우에게는 5번홀의 티 샷 미스가 악몽이 됐다. 두 차례나 벌타를 받으면서 페어웨이로 탈출했지만 결과적으로 '양파'라는 치명타가 됐다. 딱 두 차례 페어웨이를 놓쳤다는 게 더욱 안타깝다. 한국은 최경주(45ㆍSK텔레콤)와 강성훈(28ㆍ신한금융그룹)이 공동 53위(3언더파 139타),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과 이동환(28ㆍCJ오쇼핑)은 '컷 오프'됐다.
케빈 키스너(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10언더파 132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선두권은 OHL클래식 챔프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공동 9위(7언더파 135타)에서 '2주 연속 우승'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와 아들 드루 러브의 동반 출전은 희비가 엇갈렸다. 러브 3세는 플랜테이션코스(파72)에서 2언더파를 보태 공동 68위(2언더파 140타)로 3라운드에 진출한 반면 드루는 4오버파의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컷 오프'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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