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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회복세 주춤···추가 부양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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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중국 정부가 추가 부동산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0개 도시 부동산 동향에 따르면 10월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한 곳은 27개 도시로 9월(39개)에 비해 12개 감소했다. 반면 신규주택 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33곳으로 9월(21개)보다 12곳이 늘었다.

다만 지난해 10월에 비춰보면 가격 상승 도시가 16곳으로 전월보다 4곳 늘었고, 가격 하락 도시는 58곳에서 54곳으로 감소했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선도시 가격은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나, 2~3선 도시 부동산은 재고가 많아 가격지수가 여전히 음(-)에 머물며 부동산 경기 회복을 주춤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며 중국 경기를 받쳐줄 것으로 점쳤으나, 10월 거래액 증가율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부동산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23일 리커창 중국 총리는 중앙 당교 강연에서 “중국 경제가 오랜 기간 부동산에 의존해왔다”며 “부동산 재고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도 지난 10일 중앙재경영도소조에서 “부동산 재고를 해결하고 부동산 산업의 지속 발전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중국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정책 당국자들의 발언을 볼 때 추가 부동산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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