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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앱 기능 추가…모바일 내비시장 도전
T맵·김기사보다 월 이용자 많아 우세


실시간 길찾기 네이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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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가 '모바일 내비게이션(내비)' 시장에 뛰어든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NAVER)는 오는 27일 네이버지도 서비스에 길안내 기능을 추가한 모바일 내비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 네이버지도 애플리케이션(앱)에 실시간 길안내 기능이 추가한 것이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는 지적재산권 문제가 없을 정도로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돼 있다"며 "지도의 연결 흐름을 강화하기 위해 내비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이용자들은 주소나 찾아가는 방법을 검색하기 위해 주로 네이버지도를 사용해 왔지만 실시간 길안내 기능이 추가돼 이용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네이버측은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길찾기 검색 횟수는 월 2000만건에 달한다.


네이버가 모바일 내비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SK플래닛 'T맵' 및 카카오 '김기사'와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 클릭에 따르면 네이버지도는 누적 다운로드 1200만, 월간 이용자 9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T맵(770만명), 김기사(180만명)보다도 압도적으로 많다.


네이버는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시작으로 향후 운전자들을 타겟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현대엠엔소프트와 손을 맞잡았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차량용 내비 소프트웨어 '맵피'를 개발한 회사다.


네이버는 현대엠엔소프트와 함께 차량용 모바일 서비스,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네이버는 현대엠엔소프트가 보유한 인포테인먼트 노하우, 네이버의 검색 콘텐츠를 합쳐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네이버는 모바일과 차량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가 뛰어들면서 차량용 모바일 서비스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근 카카오는 택시에 이어 대리운전 서비스 진출을 선언했고, 김기사를 인수하면서 교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닥(자동차 수리 견적 앱), 지하철, 서울버스 같은 교통 관련 서비스를 잇따라 인수해왔다. SK플래닛도 T맵에 주차 서비스를 연동하는 등 O2O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내비 서비스는 길안내 뿐만 아니라 뉴스, 오락, 주차, 정비, 세차, 광고, 커머스 연계 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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