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용자 맥락 살핀다…"'라이브'로 글로벌 역량 강화"

네이버, 모바일 이용자 맥락 파악한 서비스 도입 발표
모바일에 최적화한 '라이브검색' 선보여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가 '라이브(LIVE)'를 핵심 키워드로 삼고, 이용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서비스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네이버(NAVER)는 17일 오후 2시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 관계자와 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NAVER CONNECT 2015'를 개최한다.

김상헌 대표는 "콘텐츠 창작자뿐 아니라, 셀러, 광고주, 지역정보 제공 소상공인 등 모든 창작자들을 위한 파트너이자 서포터로 네이버의 역할을 강화하고, 여기에 LIVE의 가치를 담겠다"고 말했다.

라이브(LIVE)는 모바일 이용자들의 요구에 상황적인 맥락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을 말한다.

한성숙 서비스총괄부사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네이버의 '라이브(LIVE)'의 의미,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한다.

한 부사장은 "네이버가 지속적으로 고민해온 연결(connect)에 'LIVE'의 가치를 더하는 것이 앞으로의 방향성"이라며 "지금은 사용자의 연령이나 성별, 디바이스 등과 같은 고정적인 요소뿐 아니라 위치, 취향, 관심사, 이용 상황과 같은 가변적 요소를 분석해 시시각각 달라지는 사용자의 콘텍스트를 파악하고 이에 최적화된 형태의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한 부사장은 사용자 선택형으로 바꾼 네이버 첫 화면에 대한 향후 계획을 언급하고, 네이버 파트너 지원 계획에 대해서도 공개한다. 이어 각 분야 책임자인 김광현 검색연구센터장, 장준기 동영상셀장, 박선영 VTF장, 이윤숙 커머스컨텐츠센터장, 김승언 디자인센터장, 이건수 OxygenTF 장이 올해의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방향성을 소개한다.

네이버는 이날 새로운 모바일 검색 콘셉트 '라이브 검색'에 대해 소개한다. '통합검색'과 '지식검색'에 이어 모바일에 최적화된 '라이브검색'을 선보인다. 라이브검색은 사용자들의 요구를 맥락까지 고려해 생생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좋아요, 댓글 등을 피드백 정보로 활용하는 '라이브 피드백(LIVE Feedback)' ▲관심사가 유사한 사용자 네트워크 정보를 활용하는 '라이브 위드니스(LIVE Withness)' ▲장소, 시간, 날씨 등 사용자의 현재 상황에 따른 맥락을 고려한 '라이브 콘텍스트(LIVE Context)' 등 사용자가 정보를 요구한 지점의 맥락을 분석하고 사용하는 기술을 고도화했다.

네이버는 라이브검색을 위해서 'BREW(Burst, Real-time, Event-Wise Search System)'라는 새로운 검색 시스템도 개발했다. BREW는 대용량 피드백과 관심사, 정보를 요구한 맥락 등을 실시간 수신·빅데이터 처리·검색에 반영하는 기술이다. 사용자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영상 세션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향후 동영상 유통 계획 등을 소개한다. 액션캠이나 드론 등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Global Personal Live 2.0' 기술, 초단위 장면 탐색이 가능한 'Live Time Machine' 기술 등 동영상 기술 고도화에 대해 소개한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에 새로운 가치와 재미를 주는 웹오리지널 동영상 창작과 유통 지원 계획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이다.

김상헌 대표는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글로벌 IT기업들의 정체가 모호할 정도의 사업 확장과 스냅챗, 우버와 같은 2세대들이 만드는 새로운 비즈니스 지형 속에서, 네이버가 LIVE의 가치를 기치로 이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