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거래액 1500억 돌파…충성고객 비중 ↑

한 달 3회 이상 사용한 충성 이용자 결제 비중이 전체 43%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페이 이용자·결제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충성 고객들의 비중이 늘어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NAVER)는 10월 한 달간 네이버페이를 3회 이상 사용한 충성 이용자의 비중이 전체 결제 건수의 43%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7월(30%)과 비교해도 크게 늘었다.

1회 결제자 비중보다 반복 결제자 비중이 더 높아진 것은 이용자들의 네이버페이에 대한 서비스 충성도가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네이버 최진우 페이셀장은 "단순 가입자나 간편결제 경험자 확보를 넘어 이용자들의 반복 구매 횟수가 증가한 것은 서비스 신뢰도와 실질적인 서비스 성장과도 연계되는 핵심 지표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짧은 기간 동안 중대형 가맹점에서도 타 간편결제 서비스 대비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의 경우 네이버페이를 적용한 지 약 한 달 만에 간편결제 서비스 결제 금액이 다른 서비스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탑 셀러 100개 매장은 네이버페이 출시 3개월 만에 월 매출이 50% 이상 증가해 1억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김성동 알라딘 마케팅팀장은 "알라딘을 통해 책을 구매하는 이용자들의 간편결제 비중이 전년대비 20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이용률이 높아졌다"며 '특히 네이버페이를 활용하는 이용자들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고 고객 만족도도 높아 내부적으로 네이버페이와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