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 23세, 20세 자녀를 둔 김 모씨는 내년에 미국의 주립대학에 입학하는 둘째 아들을 위해 미국 투자이민을 알아보고 있다. 첫째 아들은 3년 전에 미국 유학길에 올랐는데 영주권이 없는 유학생은 시민권자에 비해 많은 학비를 내고, 졸업 후에도 미국에서 취직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해왔다. 부모가 미국투자이민을 신청한 경우 이민청원(I-526) 신청 시점 기준, 만 21세 이하 자녀만 영주권을 받을 수 있기에 둘째 아들의 만 21세 생일이 지나기 전에 투자이민을 신청하려고 한다.
#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하는 박 모씨는 지금 중학생인 딸을 미국에 있는 대학에 유학 보낼 계획으로 미국 투자이민을 알아보다가 이번에 결심을 굳혔다. 12월 11일 미국 투자이민법 개정 전에 신청하는 것이 투자금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전보다 투자이민의 원금상환 안정성이 높아지고 또한 투자 기간도 연장 옵션없는 5년 만기 상품이 여러 개 출시되어서 투자 여건이 개선됐다고 판단해서다.
50만 달러로 미국투자이민을 신청할 기회가 임박한 요즘, 자녀들의 대학 입시철과 맞물려 미국 투자이민 여부를 결정하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여러 이주 업체들이 개최하는 투자설명회는 물론이고 유학원에서 개최하는 입학설명회도 빠뜨리지 않고 챙기고 있다.
미국투자이민 전문회사 국민이주는 이같은 투자자들을 위한 맞춤형 미국투자이민 프로그램인 ‘펜실베이니아 주정부 교통기반 시설 재개발 사업’(SEPTAⅡ)을 최근 국내에 소개했다.
SEPTAⅡ는 미국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총 사업예산의 62.8%를 투자하고 만기 시 현금 상환 또는 비과세 주정부 지방채권을 발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원금상환의 안정성이 높다. 연장 옵션 없는 5년 만기 프로그램이라는 점도 투자 포인트다. SEPTA, 즉 남동부 펜실베이니아교통공사가 이 프로젝트의 운용 및 개발사로 델라웨어밸리리저널센터(DVRC)가 진행을 맡는다.
연방·주정부 63% 투자, 안정성 높은 ‘SEPTAⅡ’
‘펜실베이니아 주정부 교통기반시설 재개발 사업’은 필라델피아 엘윈역과 와와역 철도서비스 복구사업을 비롯해 역 주변 시가지 재개발과 철도 정비소 등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5년 만기로 투자금을 현금으로 상환하거나 펜실베이니아주 정부기관 발행 채권으로 상환하는 출구 전략이 보장돼 있다. 공공기관 주관사업이므로 프로젝트의 성과와 무관하게 고용창출이 가능하다. I-526 거절 시 투자원금과 운영비도 전액 환불할 예정이다. 정부 기관이 발행한 채권은 신용평가사인 피치레이팅스사의 평가기준 AA 등급으로 높은 편이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DVRC는 2012년도 I-526 100% (350건) 승인 실적이 있는 개발사로서, 직전 프로젝트인 PTC I-95 인터체인지 프로젝트(턴파이크)에서 400명의 투자자를 1년 안에 유치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9월 미국 이민국(USCIS)에 사전승인 신청서를 제출, EB5 정책 변화에도 불구 소급 적용될 예정입니다.
국민이주 김명수 미국 변호사는 “미국 투자이민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는 영주권 취득과 투자 원금 회수 여부를 살피라.”고 조언했다. 이어 원금회수 여부는 “대출금 담보 설정, 제3자 원금 보증 등을 점검하라.”고 덧붙였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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