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제52회 대종식 영화제 시상식에 남여주연상 후보 전원이 잇달아 불참을 선언해 위기를 맞았다.
19일을 기점으로 복수의 매체들은 남녀주연상 후보 9명 전원이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시상식을 하루 앞둔 20일 남우주연상 후보 유아인, 하정우, 황정민, 손현주를 비롯해 여우주연상 김윤진, 전지현, 김혜수, 엄정화, 한효주 등 전원이 참석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김수현 역시 사전 시상식 인기 투표에서 79.18%표를 얻으며 유력한 인기상 후보로 점쳐졌지만 불참을 선언했다. 불참을 선언한 배우들은 주로 '스케줄 상의 이유'를 들었다.
이번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은 대리 수상 논란에 이어 투표 오류, 수상 배우 번복까지 벌어지며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대종상 측은 앞서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겠다"며 "참석하지 않으면 상을 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주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곧바로 '출석상 논란'을 빚으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단지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른 배우가 수상을 하게 된다면 대종상의 '공정성'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종상 측은 출석상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철회하겠다"고 말했지만 이후 어떠한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다.
뿐만 아니라 인기투표의 유료 전환, 중국 배우 수상과 관련해 3일에 걸쳐 입장을 번복함에 따라 시상식의 신뢰성 자체에 금이 갔다. 여기에 남녀주연상 전원 불참함에 따라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의 존재 자체가 위기를 맞게 됐다는 평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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