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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실패' 롯데·SK 면세점 대표, 직원에 격려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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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 "실의에 빠져 있기엔 주변 상황들이 빠르게 변해"
문종훈 SK네트웍스 대표 "고용문제 해결방안 강구해나갈 것"


'수성 실패' 롯데·SK 면세점 대표, 직원에 격려 편지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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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연말 종료되는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의 새로운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수성'에 실패한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 대표가 직원들에게 격려의 편지를 보냈다.

미래 전초기지로 삼겠다고 공언했던 롯데월드타워점을 수성에 고배를 마신 롯데면세점의 이홍균 대표는 향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자며 직원들을 다독이는 한편, 실의에 빠져있기 보다는 빠르게 변화하는 주변상황에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면세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 SK네트웍스의 문종훈 대표는 워커힐 매장의 열세를 인정하며 향후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홍균 대표는 지난 15일 롯데면세점의 사내 인트라넷에 글을 띄우고 "특허심사 발표 결과, 경쟁과 외부 위험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크고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임직원들 모두 힘을 모아 노력하면 이번 일 역시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임직원들의 노력과 분발도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 면세시장은 큰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새로운 도전자들은 우리가 이끌어 왔던 시장을 끊임없이 공략하며 우리 위치를 넘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실의에 빠져 망설이거나 걸음을 더디하며 현재의 위치에 안주해 있기에는 우리 주변의 상황들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고용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회사는 무엇보다 임직원 여러분의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단 한 사람의 불안과 혼란도 없도록 열린 마음으로 귀 기울여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가 협력업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민하고 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지난 16일 긴급회의를 통해 롯데 잠실면세점 직원들을 계열사가 전원 고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성 실패' 롯데·SK 면세점 대표, 직원에 격려 편지 문종훈 SK네트웍스 대표

재입찰이 불발로 마무리되면서 면세사업을 완전히 접어야 하는 처지의 SK네트웍스도 대표의 편지가 직원들에게 전달됐다. 문종훈 대표는 지난 16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 편지를 띄워 "예상과 다른 결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것"이라면서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한데 대해 CEO로서 송구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워커힐의 입지와 매출의 상대적 열위성, 당사가 소비재 유통 전문회사가 아니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워커힐과 동대문을 연계한 성장전략을 제시했으나 그 한계를 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가 신성장 사업으로 선정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면세사업의 추진이 예기치 않게 더 이상 어려워졌지만, 면세사업이 아직 회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자동차 사업, 패션사업 외 새 성장동력 발굴과 기존 상사·정보통신·에너지마케팅·호텔 등의 업그레이드, 수익력 강화를 통해 극복할 것"이라고 직원들을 다독였다.


고용 문제와 관련해서도 "면세사업본부 구성원들의 향후 진로를 포함한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신규사업자와의 협의 등을 통해 광범위한 해결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니 동요하지 말고, 현재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14일 관세청은 연말 종료되는 서울과 부산지역 면세 특허의 신규 사업자로 신세계DF, 호텔롯데, 두산(이상 서울), 신세계조선호텔(부산)을 선정했다. 선정결과에 따라 SK네트웍스는 23년간 보유했던 워커힐면세점 특허를 신세계DF에, 호텔롯데는 월드타워점이 가지고 있던 특허를 두산에 각각 넘겨주게 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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